이스라엘 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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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여행 2

이스라엘 여행 2

 

 

텔아비브 (Tel Aviv)
백년도 안된 텔아비브는 금융, 비즈니스, 오락의 도시이다.- 삼천년역사의 예루살렘과는 경쟁도 안되지만, 견줄 생각도 하지 않는다. 여기 사는 거의 모든 이가 타지 출신이어서 이 도시 주위를 잠깐만 거닐어도 예멘지역의 흥겨운 동양적 분위기, 알렌비가(Allenby St)의 누추한 보드카까페와 해변가의 마이애미풍 연한 핑크색 콘도등 다양한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망명 중 유대문화의 연대기가 있는 디아스포라(Diaspora)박물관이나, 텔아비브 미술관(Tel Aviv Museum of Art)을 본 후 예멘지역의 시장들을 둘러보고, 카푸치노를 마신 후 중동 최고의 해안 중 하나인 이 곳의 모래를 만져보자.

 

 

사해 (Dead Sea)
사해에 들어가 보지 않고 이스라엘 여행을 끝마치는 일은 없도록. 물이 상쾌한 광천으로 꽉 차있고, 여기 공기에는 해면보다 10% 이상의 산소가 더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그치지 말고 계속되는 이 곳 주변지역의 흥밋거리들을 탐험해 보자. 에인게디(Ein Gedi)는 제일 매력적인 오아시스 중 하나로, 담수샘의 청정지역, 폭포, 저수지, 열대식물과 사막의 야생생물을 볼 수 있다.

 

 

마사다(Masada)는 이스라엘에서 정식으로 방문해야 할 곳이다. 가파른 고원 꼭대기의 요새는 66년 로마제국에 대항하여 일어났던 유대군인, 셀롯(Zealot) 최후의 보루였다. 패배가 불가피했을 때, 마사다에 모여있던 967명의 남자, 여자와 아이들은 포로가 되느니 자신의 생명을 던지는 쪽을 택했다. 그곳에서 그렇게 할 수는 없더라도 멋있는 경치만은 보고 내려오자.

 


갈릴(The Galilee)
성서에 언급된 또 하나의 중요한 장소로서, 예수가 물 위를 걷고 물고기의 기적을 행한 장소는 물론 대부분의 설교를 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푸른 계곡, 초록의 숲, 기름진 농지와 갈릴리호가 있어 이스라엘에서 가장 천연의 장소이기도 하다. 예수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나사렛(Nazareth)은 순례자들에게는 인기있는 곳이지만, 일반 여행자들에게까지 손꼽히는 곳은 아니다. 이 곳에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났던 성수태고지교회(Basilica of the Annunciation)같은 중요한 교회들이 있지만, 마을 자체는 좀 누추하다.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에는 갈릴리호 서쪽의 티베리아스(Tiberias)가 훨씬 낫다. 옛 현자들의 묘에서 영혼을 풍부히 하며, 몸의 고통은 마을의 유명한 온천에서 씻어버려라. 갈릴리는 이 나라에서 가장 고고학적인 장소인 벳 샨(Beit She'an)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아직도 숨겨진 무언가를 찾고 싶겠지만, 현재까지 발견되어진 아름다운 로마식 원형극장, 비잔틴 목욕탕, 사원과 주랑을 갖춘 로마식 거리를 먼저 감상하자. 이 곳은 티베리아스-예루살렘 버스 노선상에 있다.

 

 

베들레헴(Bethlehem)
베들레헴은 조금이라도 기독교적인 믿음이 있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다. 이 성스런 마을의 존재이유인 탄생교회(Church of the Nativity)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예수가 태어났다고 하는 곳에 지어 그에 어울리게 위엄있고, 유서깊은 건축물이다. 밀크그로토성당(Milk Grotto Chapel)은 이름에서도 나타나듯이 처녀 마리아가 젖먹이던 성당이다. 마을 끝에 있는 레이첼의 묘(Rachel's Tomb)는 유대교에서 가장 신성한 성당 중 하나지만 이슬람교와 기독교에서도 숭배한다. 베들레헴에는 숙소가 별로 없지만, 예루살렘에서 버스로 겨우 40분거리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나블루스(Nablus)
멋진 게리짐(Gerizim)과 에발(Ebal)산 사이에 아름답게 위치한 나블루스는, 웨스트뱅크 마을들 중 가장 크며, 매력적인 구시가가 있는 떠들썩한 전형적 아랍마을이다. 나블루스 지평선은 30개의 사원 광탑에서 비추는 불빛으로 점을 찍은 듯 하다.-가장 인상적인 것은 안-나시르모스크(An-Nasir Mosque) 광탑이다. 사원에서 조금 올라가면, 터키식 저택인 투콴성(Touqan Castle)이 보인다. 개인 소유지만, 정원과 건물을 둘러보고 싶다고 하면 허락해 줄것이다. 사원 동쪽은 이 나라에서 영업 중인 가장 오래된 목욕탕이다. 1480년 경에 지어진 이 목욕탕에는 사우나실, 마사지실 그리고 블랙커피나 박하차를 마시며 쿠션에 기대어 누울 수 있는 중앙홀들이 아름답게 보존되어있다. 목욕하는 시간은 남녀가 분리된다. 나블루스에 오려면 동예루살렘에서 버스나 합승택시를 탈 것.

 

 

람라(Ramla)
텔아비브 남동쪽에 위치한 람라는, 십자군 전사들이 도착해서 이 나라를 파괴하기 전까지 팔레스타인의 아랍수도였다. 지금은 대부분 여행자들과 순례자들이 그냥 지나쳐 버리는 곳이다. 단지 몇몇 낡은 이슬람 기념비들이 예전의 영광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푸른 공원과 상록수들이 늘어선 거리 사이 무너진 석조건물들과 함께 구아랍지역의 혼재는 이 작은 마을을 아주 매력적으로 만든다.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날은 마을시장이 열리는 수요일이다. 텔아비브와 람라 사이에 버스가 자주 다닌다. 45분 소요.

 

 

아코(Akko)
예루살렘이 시간을 초월한 곳으로 느껴진다면, 아코는 화려한 과거의 허무함을 느끼게 해 주는 곳이다. 바다 옆의 이 석조요새도시는 알렉산더대왕과 이집트인, 로마인 시대 때 유난히 생생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전성시대는 에이커의 십자군 도시 때였다. 아랍인들이 많은 아코 구시가는 개발투자가 더디지만 대규모의 관광지이고, 성벽은 북쪽의 현대적인 유대마을과 구시가를 분리시킨다. 아코에서 지하 8m로 내려가면, 한때 호스피틀기사단(Knights Hospitallers)지역이었던 지하 십자군 도시가 있다. 지하도시 입구 반대편은 터키식의 푸른 돔과 길쭉한 광탑이 있는 알-자자(Al-Jazzar)사원이다. 매년 10월 아코에서는 연극축제가 열린다. 숙박과 식당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40분 거리인 하이파에서 묵을 수도 있다.

 

 

훌라계곡(Hula Valley)과 자연보호지역
레바논국경과 골란산 사이의 이 아름다운 계곡은 특이한 습지 야생생물의 은신처이고, 자연보호지역은 야생파피루스, 펠리컨, 바다독수리, 수달, 숲고양이, 멧돼지의 본거지다. 훌라계곡은 또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인도같이 먼 나라에서 오는 철새들이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보호지역에는 이 곳 동식물에 대해 설명해 주고, 망원경도 빌려주는 친절한 방문객쎈터가 있고, 남쪽으로 가면, 유대정착민 농장인 두브로빈농장(Dubrovin Farm)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