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황금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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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황금돔

 

 


바위 사원 [ Dome of the Rock]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위치한 이슬람 세계 최초의 기념비적 건축물.

 




691년 우마이야 왕조의 압드 알 말릭(Abd al-Malik, 재위 685~705)이 주도하여 건설한 건축물로 현 이스라엘 구시가지 성전산에 위치한 알아크사 모스크의 부지 내에 건축되어 있다. 이슬람이 발흥한 이래 최초로 건설된 국가 주도의 기념비적 건축물로써 초기 형태의 건축물에 오스만 제국이 장식을 덧대었다.

건물의 형태는 팔각형이며 중앙부는 돔 지붕이 얹혀진 원기둥으로 주변 보다 조금 더 높이 건축되었다. 돔의 경우, 오스만 제국 시대 때 황금으로 덧칠하였고, 이후 '황금 돔 사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내부의 중심 공간에는 납작하며 널찍한 돌이 위치하고 있다. 이슬람교에 의하면 이 돌은 아브라함이 아들 이스마일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 한 곳이며, 솔로몬이 재판을 진행한 장소이자 예언자 무함마드가 하늘로 승천한 장소라고 전해진다.

 

 



바위 주변에는 바위를 둘러 볼 수 있는 회랑(복도)이 설계되어 있다. 내부는 주로 대리석을 얇은 판 형태로 깍아 붙여 장식하였으며, 모자이크 장식이 식물·화병·보석 등의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외부는 푸른빛이 도는 타일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 위에 아랍어 명문이 적혀있다. 명문 장식의 주된 내용은 《코란》의 구절들로 하나님의 유일신성과 인성에 대한 내용이며,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위에 압드 알 말릭이 사원을 건설하였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건축 당시, 이슬람 세계에서는 대규모의 기념비적 건축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비잔티움제국 출신의 기술자와 건축가를 대거 고용하여 건설하였다.

이 건축물의 정확한 용도와 건설 목적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적인 모스크의 형태와도 그 모습이 다르며, 기본적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한 공간이나 예배 방향을 알려주는 키블라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모스크로 추정하지 않는다. 본 건축물의 건설은 우마르 1세가 이 장소를 '무함마드가 승천한 곳'이라고 지목했기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본 건축물은 우마이야 왕조가 이슬람을 계승한 왕조이며, 그리스도교와 유대교인이 다양하게 뒤섞여 거주하던 예루살렘에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알리고자 건설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이와 더불어 무슬림들은 무함마드가 천국으로 승천한 장소이자, 최후의 심판 날이 되면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보내 주신 예언자들과 함께 이 땅에 내려와 심판을 진행하는 장소가 바로 바위 사원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