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나일강 [Nil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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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나일강 [Nile River]

 

 
나일강
[Nile River]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의 하나로 적도 부근에서 발원하여 에티오피아, 수단, 이집트 등을 거쳐 지중해로 흐르는 아프리카 최대의 강.

총길이 약 6,700km 정도로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긴 강 중의 하나이다. 발원지를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 강의 길이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보통 남반구의 부룬디ㆍ탄자니아 국경 부근에서 발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류 부근의 이집트를 지나 지중해까지 이어진다. 아프리카 대륙의 중앙부에서 북부까지 여러 나라를 거쳐 흐르는 국제하천으로 유역면적은 아프리카대륙의 약 1/10을 차지한다.

나일강의 발원지는 18세기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1858년 영국인 스피크는 빅토리아호(湖)가 나일강의 수원일 것이라 추정하고 탐험을 시작하였다. 그후 1870년대 영국의 군인 C.G.고든과 그 부하들이 나일강의 지도를 작성하는데 성공하였고, 이어서 M.스탠리가 빅토리아호를 탐험한 끝에 백나일의 발원지대를 상세히 밝혔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런던의 왕립지리학협회가 아프리카 내륙 탐험에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고, 1870년대에는 나일강의 모습이 거의 알려지게 되었다.

나일강에는 몇 개의 원류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오지에 있는 것은 부룬디산맥에서 발원하는 것이며, 여기서부터 카게라강이 되어 빅토리아호로 흘러든다. 빅토리아호부터는 빅토리아나일이라 하는데, 키오가호를 지나 머치슨폭포를 거쳐 앨버트호의 북단으로 들어간다. 앨버트호에서 수단 국경까지는 앨버트나일이라 하며, 여기까지의 나일강은 산악지대를 지나면서 머치슨폭포와 비슷한 경관을 이룬다.

수단령으로 들어서면 서쪽에서 흘러오는 지류인 바르알가잘강과 노호(湖)에서 합류하는데, 이것을 바르알자발강이라 한다. 바르알자발강은 광대한 습지대를 지나오면서 유량의 절반은 부평초(浮萍草)에 흡수당하거나 증발로 인하여 줄어든다. 이곳에서부터 수도 하르툼까지를 백나일이라 한다. 백나일은 건조지대로 들어서서 하르툼에 가까워지면 완전한 사막지대를 지난다. 여기서는 남동쪽에서 흘러오는 소바트강이 합류한다.

백나일은 에티오피아에서 흘러오는 청나일(아랍어로는 바르알아즈라크)과 하르툼에서 합류하여 나일강이 된다. 하르툼을 떠난 나일강은 도중에 에티오피아에서 흘러오는 또 하나의 지류인 아트바라강과 합류하여, 이집트 국경 근처에서 인공 호수인 나세르호(湖)로 흘러든다. 아스완하이댐과 아스완댐을 거쳐 이집트 영내로 들어가면 합류하는 지류도 없고, 카이로 북쪽에 거대한 삼각주 지대를 만들면서 지중해로 흘러든다. 아스완과 하르툼 사이에는 6곳의 급류가 있어 유량이 적은 2∼7월에는 항행할 수 없으나, 그 밖의 계절에는 작은 선박이면 지중해에서 머치슨 폭포까지 항행할 수 있으며, 우간다에서 빅토리아호를 지나 카게라강을 약 160km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